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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마치고 2025년말 완전체 활동하는 BTS ... 하이브 주가 내년 하반기 선반영될 듯
군생활 마치고 2025년말 완전체 활동하는 BTS ... 하이브 주가 내년 하반기 선반영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1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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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7인 전원이 '군백기'에 들어간 가운데 하이브(352820)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진 데다, 3년 뒤 완전체 활동 시 역대급 보복 소비가 터질 것을 전망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종가(23만4000원) 기준 이달 들어 8.84% 상승했다. 지난달 17일 장중 기록한 최저가(18만8400원)와 비교하면 약 한 달 새 24.20%가 올랐다. 하이브는 이달 5일 1.91% 상승을 시작으로 6일엔 7.28%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엔 엔터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하면서 하이브 역시 1%대 하락을 피하진 못했다.

하이브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투자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하이브 주식을 각각 236억원, 214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4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낸 셈이다.

하이브의 최대 리스크였던 방탄소년단 군백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12일 미필이었던 RM과 뷔,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 입대를 완료하며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늦게 입대한 멤버들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6월로, 같은 해 연말부터 완전체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임수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예상되는 2025년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인 만큼 같은 해 연말 팬덤의 역대급 보복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공백에도 하이브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내년 하이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한 2조4657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3240억원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하이브의 경우 구매력이 높은 서구권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은 만큼 저연차 그룹의 IP(지적재산권)의 이익 성장이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며 "내년 데뷔를 앞둔 신인 3팀이 초기에 팬덤을 형성하기 좋은 환경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해외 공연의 경우 유일하게 총매출로 인식해 현재와 같이 전석 매진과 모객수 성장기를 보이는 시기에는 타사 대비 유리하다"며 "하이브를 내년 엔터테인먼트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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