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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5개월째 증가…요즘 인기있는 금융상품은?
통화량 5개월째 증가…요즘 인기있는 금융상품은?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1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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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만기 후 대세는 '시장형'…예적금 인기 시들
시준에 돈이 풀리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준에 돈이 풀리면서 시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시중에 풀린 돈이 5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수신금리가 올랐던 지난해 말 가입한 정기예적금이 속속 만기를 맞으면서 수시입출식의 잔액이 늘고, 이자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정기예적금 대신 '시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2023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잔은 3858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조2000억원(0.3%) 증가했다. 5개월 연속 통화량 증가이나, 증가율은 전월(0.5%)에 비해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도 2.3%로 전월(2.5%)보다 내렸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12조원 급증하면서 전체 시중 통화량 증가를 이끌었다. 증가 폭이 전월(3.6조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수시입출식 예금의 인기는 법인세(10월4일), 부가가치세(10월23~25일)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자금의 유입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시장형상품의 인기도 올랐다. 10월만 4조7000억원이 늘면서 전월(3.4조원)의 증가 폭을 제쳤다. 시장형상품의 자금 유입은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의 자금 조달 노력이 지속되면서 CD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한은은 부연했다.

금전신탁(-3.6조원 → 1.8조원)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예적금에서는 돈이 빠져나가 10월에 감소로 전환(2.6조원 → -5.9조원)했다. 10월 당시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가계가 만기 도래한 정기예적금의 대안으로 정기예적금을 다시 택했으나,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보유 잔액은 줄었기 때문이다.

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3조3000억원이 늘었다. 기업은 2조9000억원 확대됐다. 주로 가계와 기업은 주로 수시입출식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시중 자금이 늘었다.

기타부문에서는 6조원이 빠졌다. 지방정부가 정기예적금에서 발을 뺀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타금융기관도 2조2000억원 줄었으며 이는 단기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정기예적금을 위주로 이뤄졌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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