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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조7천억 삭감...교권보호 관련 예산은 대폭 확대
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조7천억 삭감...교권보호 관련 예산은 대폭 확대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1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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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1조 확정…'스마트기기' 40% 삭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4년 예산이 올해보다 1조7310억원 줄어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스마트기기 '디벗' 관련 예산은 일부 삭감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시의회에서 11조160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총금액과 동일하나 세부 내역이 조정됐다. 세수 악화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면서 올해 본예산보다는 1조7310억원(13.4%) 줄었다.

'디벗' 운영과 관련된 디지털 환경조성 예산은 당초 3736억원에서 2175억원으로 줄었다. '1인 1 스마트기기 지원' 정책으로 보급된 디벗은 조희연 교육감의 역점 사업이지만 학생들이 학습 용도 외 인터넷 서핑·게임 등에 활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보급된 스마트기기를 반품받아 초기화한 뒤 2025년 재보급하는 '스마트기기 양품화' 예산과 초 3·4학년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및 충전함 보급' 예산이 감액됐다.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 분야에선 △11개 교육지원청 교권전담변호사 배치 10억원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운영위원회 운영 6억원 △1교1변호사 제도 34억원 △녹음가능전화시스템 구축 13억원 △행동중재전문관 확대 배치와 서울긍정적행동지원(서울 PBS) 운영 10억원 △교원안심공제 보상범위와 소송비 지원 확대 10억원이 편성됐다.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을 대비한 미래교육환경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디벗 1784억원 △전자칠판 333억원 △학생스마트기기 충전함 보급 132억원 △학교정보화지원구축 119억원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운영 17억원 등의 예산이 편성됐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예산으로는 △학교시설확충 249억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및 노후교사 개축 6877억원 △급식실 환경개선 및 학생식당신증축 593억원 △급식조리기구교체 262억원 △어린이활동공간 환경개선 40억원이 확정됐다.

기초학력 내실화 관련 사업 예산으로는 △초1~2 협력강사지원 및 기초학력보장 86억원 △학습상담운영 39억원 △중등 단위학교 기본학력책임지도제 85억원 △학습지원튜터 81억원 △맞춤형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 문항개발 및 평가시행 15억원 △전환기 기본학력보장프로그램 4억원이 편성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년 예산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도 학교 역동성을 살리는 책임예산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예산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서울 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최상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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