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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 장갑차 라트비아까지 진출할까...3파전 속 시험평가
K-21 장갑차 라트비아까지 진출할까...3파전 속 시험평가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1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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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스페인 합작사, 튀르키예 장갑차와 경합...운용이력 유일·30% 저렴
K-21 보병전투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국산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라트비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현재 군 현대화 차원에서 영국산 구형 궤도형 장갑차 'CVR-T' 123대의 교체를 위해 보병전투차량 획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트비아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보병전투장갑차 100여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사업규모는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국방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17일까지 수도 리가에 있는 카다가 군 기지에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시험평가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1 △오스트리아·스페인 합작회사 제너럴다이내믹스유럽랜드시스템스의 아스코드(ASCOD) 장갑차 △튀르키예 오토카르의 툴파(Tulpar) 장갑차 등 3개 기종이 임했다.

현재 K-21을 실제로 운용 중인 육군 11기동사단 소속 장병들이 이번 시험평가에서 주·야간 사격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K-21은 최고 시속 70㎞로, 야지에서 시속 40㎞로 주행할 수 있으며, 수상에서도 6㎞ 이상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K-21엔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경쟁기종들이 시제장비인데 반해 K-21은 운용이력이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한다. 이달 4일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K-21의 4차 양산계획이 심의·의결되기도 했다. K-21은 경쟁기종 대비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쟁기종엔 30㎜ 주포가 장착돼있지만 K-21은 40㎜ 주포를 사용하고 있고, K-21엔 향후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과 전술형 유도탄 '천검'도 장착할 수 있단 점에 라트비아 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국방부는 지난달 시험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중 입찰 제안요청서를 공고하며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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