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안덕근 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 등을 통해 학술과 실무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1968년생인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를 나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에서 일한 안 후보자는 1999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하다 같은 기관에서 정보기술센터소장, WTO 통상전략센터소장 등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2005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국제대학원 부원장 겸 국제학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국제공정무역학회장과 한국국제통상학회장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정부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이었다. 안 후보자는 2013~2019년 산업부에서 무역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5~2016년에는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5월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로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대와 핵심 전략 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명 직후 안 후보자는 "격변하는 세계 정세와 환경 앞에서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약력
△1968년생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법학 박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부원장·국제학과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한국국제통상학회 제25대 회장 △서울대 국제협력본부 본부장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