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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판매 ... 월 6만2000원권·6만5000원권 2가지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판매 ... 월 6만2000원권·6만5000원권 2가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1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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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 1월27일부터 6월까지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민에게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그 결과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취지다.  

서울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서울 안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심야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수도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인천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었다. 지난 7일에는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시범 기간 내 인천·김포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되도록 두 지자체와 세부 사항을 논의중이다.

요금제는 개인별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시범사업 기간동안에는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월 6만2000원권과 월 6만5000원권 2가지를 판매한다.

6만2000원권은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을 고려한 이용권이다. 따릉이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3000원을 추가하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릉이 기존 이용료인 1시간권 1000원, 7일 정기권 3000원에 비해 편익이 상당히 높아졌다.

월별 요금인 만큼 따릉이 이용이 예상되는 달과 그렇지 않은 달에 서로 다른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서비스 시행 5일 전인 내년 1월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와 실물카드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iOS 기반 스마트폰은 아직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출시되지 않아 실물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시내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모집 중이다.

실물카드는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현금 충전하고 사용하면 된다.

이용 방법은 120다산콜센터, 서울시·티머니 홈페이지 등으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통합 환승제 이후 또 한 번 서울시가 대한민국 교통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교통비 절감을 넘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고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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