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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에 퇴직연금 깨 집구입 줄고 … 전월세 위한 중도인출은 늘어
부동산 침체기에 퇴직연금 깨 집구입 줄고 … 전월세 위한 중도인출은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20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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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깬 가입자와 중도 인출 금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등 주거 임차를 목적으로 한 중도 인출한 가입자와 금액은 전년보다 늘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 5만명 중 46.6%(2만3000명)이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절반에 가깝지만, 주택 시장이 달아올랐던 2021년(3만명, 54.4%)에 비하면 명수는 7000명, 비율은 7.8%포인트(p) 감소했다.  

금액 역시 2021년 전체 중도 인출 금액 1조9400억원 중 65.2%에 해당하는 1조2700억원에서, 2022년에는 전체(1조7400억원)의 55.6%인 9700억원으로 금액과 비중 면에서 모두 줄었다.

세대별로 중도 인출 금액이 가장 많은 40대의 경우 주택 구입을 위한 인출 금액이 2021년 4600억원(전체 6900억원 중 67.3%)에서 3800억원(6400억원 중 58.9%)으로 비중 면에서 10%p 가까이 감소했다.

40대 다음으로 인출 금액이 많은 30대 역시 같은 기간 4400억원(6500억원의 67.2%)에서 3100억원(5400억원의 58.0%)으로 비슷한 양상이었다.

반면 전월세 등 주거 임차를 위한 이유로 퇴직연금을 중도에 깨는 경우는 전년보다 늘었다.

인원 수는 1만5000명(27.2%)에서 2022년 1만6000명(31.6%)으로 1000명(4.4%p) 증가했다. 금액도 4600억원(23.5%)에서 5100억원(29.2%)으로 500억원(5.7%p) 늘었다.

40대의 경우 주거 임차 목적의 인출 금액이 1600억원(23.1%)에서 1800억원(28.8%)으로, 30대는 1700억원(25.9%)에서 1800억원(32.6%)으로 증가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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