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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양극화'...9900원 김세트? 아님 70만9000원 위스키냐?
설 선물도 '양극화'...9900원 김세트? 아님 70만9000원 위스키냐?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2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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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2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2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 명절 선물도 양극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형마트들의 설 선물세트를 보면 1만원이 채 안 되는 '알뜰 세트'부터 청탁금지법 개정을 반영한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로 상품이 나뉘고 있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10일 설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은 2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는 올해도 실속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수요가 공존할 것으로 보고 각 소비층 공략을 위한 제품을 보강했다.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올해 시세가 지난해보다 뛴 사과·배를 가장 저렴한 수확기에 마트-슈퍼 통합소싱을 통해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물량을 확대, 합리적 가격에 준비했다. 3㎏내외 사과, 5㎏내외 배를 3만원대, 4만원대에 판매한다.

견과세트는 2만원대, 누룽지 선물세트는 1만원대, 김 선물세트는 9900원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축산은 10만원대 이하 물가안정 세트를 지난 설보다 품목 수와 물량을 각 30%늘렸다. 한과 세트도 1만~2만원대 알뜰 상품을 준비했고 통조림 세트는 2만원대 상품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첫 출시에 완판된 극가성비 한우세트 '한우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행사가 15만원대에, '한우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를 행사가 11만원대에 판매한다. 물량은 지난 추석보다 2배가량 늘렸다.

과일 중 샤인머스캣 세트는 5만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렸고,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는 지난 설보다 가격을 내렸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는 3만원대 세트 종류를 지난 설보다 30% 늘렸다.

SSG닷컴은 실속형 대표상품으로 1만원대 감귤, 김, 조미료 세트를 지난 설보다 40% 늘렸다. 2만~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곶감 과일 실속 세트와 4만~5만원대 호주산 소고기, 한우 세트, 굴비 세트도 제안한다.

홈플러스는 전체 상품의 67%를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대표상품은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알찬 견과 3종 세트(1만9900원) △정성 담은 표고 혼합세트(2만9900원) △대천김 곱창 캔 김 4입세트(1만8480원) 등이다.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수요 증가를 반영해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전 세계 610병 한정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에디션'을 70만9000원에 판매한다. 축산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 근내지방도 19%이상만 엄선한 최상급(9등급)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가 있다. 마블나인 한우 등심혼합세트 1호는 48만9000원, 마블 등급 8이상만 엄선한 호주산 청정와규 스테이크/구이세트는 각 23만9000원이다.

이마트는 '차별화 세트'로 부산 해운대 대표 맛집으로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포갈비구이 1.6㎏, 갈비양념소스, 감자사리면)를 행사가 28만6400원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1++등급 넘버나인 한우 및 암소 한우, 항공직송 애플망고 등을 소개한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품목으로 △블랙 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45만원) △넘버나인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000원) △명품 제주 갈치 세트(20만원, 1+1)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33만9000원) 등 18여종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혜택을 활용하면 알뜰하게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편리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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