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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2부-겨울 강화 미식로드
[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2부-겨울 강화 미식로드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2.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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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2월25일~2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내게 와, 겨울’ 5부작이 방송된다.

찬 바람 불고, 코끝이 시려도 오매불망 이 계절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추운 곳에 터를 잡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따끈한 음식으로 삶의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 이들에게 겨울은 황량하고 쓸쓸한 계절이 아니다.

겨울이어도 행복하여라. 추울수록 더 좋다는 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을 만난다

오늘(26일) 밤 9시 35분, EBS <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2부에서는 ‘겨울 강화 미식로드’ 편이 방송된다.
 

2부. 겨울 강화 미식로드 - 12월 26일 (화) 밤 9시 35분

한강, 예성강, 임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물목이었던 강화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항상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 강화 사람들의 음식에는 삶과 애환이 담겨있다.

강화도 초입에 세워진 ‘갑곶돈대’는 고려 시대 강화해협을 외세로부터 지키던 54곳의 돈대 중 하나였다.

당시, 침략한 몽골군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왕에게 강화 백성들은 먹을 것을 진상했는데 그때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젓국갈비’.

명맥이 끊어진 이 강화도 토속음식은 다시 주민들에 의해 복원됐는데 김부전 씨도 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

7남매 맏이로 시집와 집안을 일궈내게 해준 고마운 음식이었다.

우리나라 서쪽 최북단인 강화도. 그중에서도 서북쪽 끄트머리 섬 속의 또 다른 섬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북측 황해도 연백군 출신의 실향민들에게 둥지가 되어주고 있는 고마운 섬이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은 대룡 시장. 최봉열, 방영길 씨는 사랑방에 모여 그 시절 추억이 담긴 강아지떡과 꿩 대신 닭고기를 넣고 만든 커다란 김치만두를 빚어 먹으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오랜 세월 외세의 침략에 맞선 국방의 요충지, 그 유구한 역사 속에 생사고락을 나눈 이웃의 따뜻한 정이 있는 강화도로 독일인 에밀리가 겨울 미식 기행을 떠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박소이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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