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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4부-앤더슨의 포천 방랑기② 따뜻하다, 겨울 숲
[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4부-앤더슨의 포천 방랑기② 따뜻하다, 겨울 숲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12.2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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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2월25일~2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내게 와, 겨울’ 5부작이 방송된다.

찬 바람 불고, 코끝이 시려도 오매불망 이 계절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추운 곳에 터를 잡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따끈한 음식으로 삶의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 이들에게 겨울은 황량하고 쓸쓸한 계절이 아니다.

겨울이어도 행복하여라. 추울수록 더 좋다는 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을 만난다

오늘(28일) 밤 9시 35분, EBS <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4부에서는 ‘앤더슨의 포천 방랑기② 따뜻하다, 겨울 숲’ 편이 방송된다.
 

4부. 앤더슨의 포천 방랑기 ② - 따뜻하다, 겨울 숲 - 12월 28일 (목) 밤 9시 35분

물과 숲이 어우러진 포천에는 자연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는 다름 아닌 지장산 기슭에 자리한 도연 스님의 작은 암자.

새벽 예불 후 새들에게 가장 먼저 아침 공양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스님의 일과는 새들에 맞춰 있다.

곳곳에 새들이 좋아하는 곡물을 놓아주고. 직접 판자를 잘라 만든 새 둥지를 곳곳에 만들어주는 산새 스님.

스님에게 새는 함께 지내는 가족이고, 벗이자 스승이다.

왕이 다녀간 산이라는 의미의 왕방산. 예부터 왕들이 즐겨 찾던 사냥터였던 이곳은 사계절 푸르른 170만 평 잣나무숲이 자랑.

그래서일까? 산자락 아래 자리한 지동산촌마을은 겨울에도 고소한 내가 진동한다.

세월이 깃든 집게로 깐 잣으로 잣죽과 잣 강정을 만들어 먹으며 긴 겨울을 나는 지동산촌마을 사람들.

그들의 겨울은 고된 하루를 잊게 할 만큼 고소하다.

겨울에도 푸르러라. 포천의 겨울 숲이여. 그 숲으로 지금 앤더슨이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박소이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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