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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시네마] 더 브레이브-6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일요 시네마] 더 브레이브-6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12.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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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시네마] 더 브레이브

오늘(12월 31일) EBS1 ‘일요시네마’는 조엘 코엔, 에단 코엔 감독 영화 <더 브레이브<원제: True Grit>가 방송된다.

제프 브리지스, 맷 데이먼, 조시 브롤린, 베리 페퍼, 헤일리 스타인펠드 등이 열연한 <더 브레이브>는 2010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모험, 드라마, 서부

줄거리:

14세 소녀 매티 로스는 아버지에게 총을 쏴 죽인 원수, 톰 채니를 찾으러 홀로 포트스미스로 향한다. 매티는 채니가 인디언 영토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시내에서 가장 악독하고 무자비하기로 소문난 연방 보안관 루스터 코그번을 찾아가 현상금을 제시한다. 걸핏하면 총을 쏴서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는 법이 없는 술고래 코그번은 자신이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란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는 매티의 말에 제안을 수락한다. 또한, 채니는 수다쟁이 텍사스 레인저 라뷔프의 표적이기도 했다. 채니가 죽인 텍사스의 한 상원 의원의 가족들이 내 건 큰 포상금을 위해 몇 달간 채니를 추적하고 있던 것이다. 코그번은 하룻밤 묵으려고 찾아간 통나무집에서 럭키 네드 일당이 곧 음식을 가지러 올 거라는 얘기를 듣고 잠복해 있다가 공격하기로 한다. 하지만 코그번과 싸우고 따로 길을 떠났던 라뷔프가 그곳에 나타나고 럭키 네드 일당에게 호되게 당하자 코그번이 저격에 나서지만, 눈앞에서 럭키 네드를 놓치고 만다. 그 후, 세 사람은 네드와 채니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가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실의에 빠진 코그번과 라뷔프는 채니를 쫓는 일을 관두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의 총을 허리에 맨 매티 앞에 채니가 나타난다.

주제:

이 작품은 남북전쟁 직후 1870년대 미국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4살짜리 여자 아이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살인자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어린 나이임에도 계산이 빠르고 배짱이 두둑한 매티 로스, 수틀리면 총을 쏴야 직성이 풀리는 술고래 연방 보안관 루스터 코그번, 자부심이 강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텍사스 레인저 라뷔프는 장난기와 잔혹함, 용기와 환멸, 끈기와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예측할 수 없는 응보를 향해 달린다. 긴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된 매티가 두 사람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이 영화는 한바탕 총싸움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용기와 인생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감상 포인트:

<더 브레이브>는 솔직한 유머와 대담한 스토리텔링, 거친 아름다움이 담긴 찰스 포티스의 고전 소설 <True Grit(진정한 용기)>를 각색한 복수와 용기에 관한 미국 서부 영화다. 1969년 존 웨인 주연의 영화 <진정한 용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인과응보라는 익숙한 설정과 함께 복수를 위해 떠나는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던지며 시작한다. 남북전쟁 직후 1870년대 미국 서부 개척시대 당시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연방 보안관 코그번과 텍사스 레인저 라뷔프의 유치한 말싸움과 어떤 사람 앞에서도 할 말은 하는 강단 있는 매티의 면모를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서부 영화임에도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감독: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제작하는 형제다. 1954년생 조엘 코엔은 뉴욕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1957년생 에단 코엔은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많은 영화를 보며 자란 두 형제는 돈을 모아 산 카메라로 TV에서 본 영화를 따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코엔 형제의 첫 상업 영화는 1984년에 제작한 <블러드 심플>이다. 2007년 코맥 맥카시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골든 글로브(남우조연상, 각본상), 미국 감독 조합상(영화부문 감독상), 미국 작가 조합상(각색상), 영국 아카데미(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미국 아카데미(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작품으로는 2016년 <헤일, 시저!>, 2018년 <카우보이의 노래>, 2021년 <맥베스의 비극>이 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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