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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 … '부부 차관'도 탄생
윤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 … '부부 차관'도 탄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2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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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윤상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2차관,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 임기근 조달청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윤상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2차관,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 임기근 조달청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김윤상 조달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손영택 총리실 민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6명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4개 부처 신임 차관과, 차관급인 조달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신임 기재부 2차관에는 김윤상 현 조달청장(54)이 임명됐다. 김 신임 차관은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인정받은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실은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 경험을 토대로 국가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분야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여가부 차관에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55)이 임명됐다. 신 신임 차관은 공무원소청위원, 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 등을 역임하며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평가다.

특히 신 신임 차관의 남편은 이기일 현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부부 차관'이 탄생했다.

대통령실은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여가부의 조직 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국토부 제1차관에는 진현환 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58)이 임명됐다. 진 신임 차관은 국토부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주택공급 촉진, 주거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진 신임 차관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해수부 차관에는 송명달 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57)이 임명됐다. 송 신임 차관은 해양정책, 항만물류, 수산 등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020년 해수부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인 '으뜸선장'에 선정되는 등 실력과 인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를 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신임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55)이 임명됐다. 임 신임 청장은 기재부 공공정책국,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한 공공·재정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대통령실은 "풍부한 경제정책 경험을 토대로 공공조달 행정의 신뢰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질서 확립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현 총리실 민정실장(51)이 임명됐다. 손 신임 비서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총리실 민정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좌해 왔다.

특히 손 신임 비서실장은 1972년생으로 이날 발표된 6명의 차관급 중 유일하게 1970년대생이다. 대통령실은 "법률적·정책적 전문성과 함께 대외소통과 정무적인 역량도 뛰어나 국무총리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차관급 인선은 내년 4·10 총선 출마자들에 따른 교체 인선이기도 하다. 현 박성훈 해수부 차관, 김완섭 기재부 2차관,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총선 출마가 확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외교부 2차관 등 공석인 차관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전 외교부 2차관의 후임 인선은 이날 빠졌다.

총선 차출설이 제기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현재로서는 계속 자리를 지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장 차관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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