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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주목..."1월 새 주주환원 정책 나온다"
삼성전자에 주목..."1월 새 주주환원 정책 나온다"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3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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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 발표 예정…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1월 나온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 기대된다. 다만 주주들이 기대했던 내년 초 '특별배당'은 어려울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실적 발표와 더불어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발표한다.

삼성전자는 3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높이고,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1주당 1578원, 총 10조7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1월에도 연간 배당 규모와 특별배당 여부 등을 확정지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주주들이 기대한 특별배당은 쉽지 않다. 삼성전자가 배당의 기준으로 제시한 잉여현금흐름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선 3년(2021~2023년)간 잉여현금이 정기배당금 29조4000억원(연간 9조8000억원X3)의 두 배인 58조8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정기배당으로 지급하고도 남는 재원이 있을 때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17조9833억원이고, 지난해는 12조7509억원이다. 올해는 -6조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정기배당금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반도체 시황 악화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만 하더라도 올 3분기까지 적자가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올해 연간 시설투자액은 약 5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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