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2.5) '좋음'(15μg/㎥ 이하) 일수가 150일로 이전해인 2022년(166일) 대비 16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도내 초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21μg/㎥로 2022년 20μg/㎥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8년 28μg/㎥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2년까지 계속 감소했다가 작년에 다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초미세먼지는 31개 시군 110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국립환경과학원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2023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 이상(36μg/㎥ 이상) 일수는 46일로 2022년보다 6일 늘었으나, '매우 나쁨' 등급 일수는 1일로 2022년보다 1일 줄었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증가 원인을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국외 유입 오염도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시군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보면 여주시가 25μg/㎥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시가 15μg/㎥로 가장 낮았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5μg/㎥를 기록한 첫 번째 시군이 됐다.
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기도 대기질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담은 '2023 경기도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현재 무료로 제공 중인 대기오염경보 알림 문자서비스 신청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일 이후 발령하는 미세먼지 및 오존 경보발령 상황을 받아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보다 조금 나빠졌으나 2015년 공식 측정 이후 연평균 농도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미세먼지 경보발령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