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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지글지글 불맛 기행 1부-남포마을 꿀밭 열렸네
[한국기행] 지글지글 불맛 기행 1부-남포마을 꿀밭 열렸네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4.01.0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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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월8일~1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지글지글 불맛 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찬 바람이 불고 한기가 옷 속을 파고드니, 뜨거운 것이 더 간절한 계절! 아랫목에서 피어오르는 화롯불에서 흙집 아궁이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솥뚜껑 연기까지~ 추위가 깊어질수록 훈훈한 삶의 이야기들도 피어난다.

추운 이 계절에도 여전히 뜨거움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끓이고 삶고 지지고 볶고, 지글지글 익어가는 뜨거운 불맛을 찾아 겨울 불맛 기행을 떠난다.

오늘(8일) 밤 9시 35분, EBS <한국기행> ‘지글지글 불맛 기행’ 1부에서는 ‘남포마을 꿀밭 열렸네’ 편이 방송된다.

1부. 남포마을 꿀밭 열렸네 - 1월 8일 (월) 밤 9시 35분

자연산 굴 채취와 함께 겨울이 시작된다는 전남 장흥의 남포마을. 이곳에선 굴이 꿀보다 달다며, ‘꿀’이라고 부른단다.

이성선 씨와 마을 사람들은 보름에 한 번 단 이틀만 모습을 드러내는 마을의 굴밭을 향해 배를 타고 석화 채취에 나선다.

바닷물이 쭉 빠지고 갯벌의 민낯이 드러나는 시간. 얼굴을 할퀴는 찬 바람에도, 다리가 갯벌에 푹푹 빠져도 마을 사람들은 굴 한 바구니라도 더 캐느라 겨울 추위를 느낄 새가 없다.

지리산에서 바다 마을로 시집와 굴 까기의 달인이 됐다는 아내 현명숙 씨.

고생했을 남편을 생각하며 남편이 한가득 따 온 굴을 잔뜩 넣어 뜨끈한 굴국을 끓인다.

남편 성선 씨는 아내가 끓여준 ‘굴국’ 한 그릇에 힘든 겨울을 난단다.

장흥 남포마을의 또 다른 겨울 별미는 추운 겨울 밖에서 굴을 까다 장작불을 피워 깡통 위에 구워 먹던 옛 추억의 굴구이!

굴 까기가 귀찮아 그냥 굴을 구워 팔기 시작하면서 굴구이 촌을 형성할 만큼 그 맛이 널리 알려졌단다.

참나무 장작 위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다의 꿀, 굴과 함께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장흥 남포마을을 만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박소이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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