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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하락 여파, '삼성SDI' 52주 신저가'
2차전지주 하락 여파, '삼성SDI' 52주 신저가'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10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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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기흥 본사.

 

2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SDI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삼성SDI는 전날 대비 1만5500원(3.59%) 내린 4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장중 한때 41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원, 327억원을 매각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반대로 125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SDI 약세는 전기차 전방 수요 둔화가 부각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도 2차전지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써냈다.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5877억원에 못미치는 성적표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 대비 7000원(1.68%) 빠진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고 전방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수요 지연으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L에너지솔루션 외에 에코프로비엠 -3.45%, 에코프로 -2.21%, POSCO홀딩스 -2.17%, 포스코퓨처엠 -2.14% 등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에 2차전지주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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