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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진출 체조요정 손연재의 올림픽 도전기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진출 체조요정 손연재의 올림픽 도전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9.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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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 출전한 손연재는 메달 후보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 내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기량으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손연재’의 이름을 세계 체조 팬들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시켰다. 후프, 볼, 곤봉, 리본 4개 종목 합계 111.475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대 최고 기록인 올림픽 5위에 당당히 등극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곤봉 연기에서 큰 실수가 없었다면 동메달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런던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 손연재는 곤봉 연기 실수에 대해 “아쉽기는 했지만 무대를 경험한 것만으로 좋았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세 소녀,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듯한 모습이었다.

전국체전 참가 후 부모님과 함께 있을래요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낸 손연재는 올 10월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손연재는 최근 포상금을 받는 자리에서 국내 체류 계획을 밝히며, 그간 혈혈단신 떠난 러시아에서의 훈련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단 전국체전이 있는 10월말까지는 국내에 머물 예정이에요. 그리고 11월에는 러시아로 가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거예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계속 러시아에서 지내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국내에서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어요.”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연기를 구사했던 ‘강심장’의 손연재지만, ‘18살 소녀’에게 타국 생활은 아직까지 힘든 것이었다. 당분간 국내 체류 의사를 밝힌 손연재는 전국체전 출전 이후, 다음 브라질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목표로 재차 세계대회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어요.”
이번 올림픽 출전 소감에서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던 손연재. 4년 후 수려한 외모와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연기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손연재의 모습을 많은 국민들은 꿈꾸고 있다.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손연재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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