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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글로벌 트렌드] 불확실성이 증가해도 행복한 부자
[슈가한의 글로벌 트렌드] 불확실성이 증가해도 행복한 부자
  • 슈가한
  • 승인 2024.02.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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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물어보면 정답을 알려주는 시대에 미래의 교육, 광고, 정치, 비즈니스, 언론은 어떻게 변화될까? 불확실성이 가득한 2024년에도 행복에 대한 연구는 늘어난다. 부, 좋은 인간관계, 건강, 비움, 감사, 균형감각, 창의적인 활동 등이 행복의 조건이 된다는데. 자신이 행복해지는 2024년을 만들어가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로봇 강아지나 고양이가 반겨주고, 음악도 틀어주고, 방 청소도 해줄 수 있는 시대. 결혼도 사람이 아니라 나의 특성을 잘 아는 AI와 실제 결혼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얼굴을 잠깐 보여주면 내 눈을 분석하여 건강 상태를 점검해 준다고 하니,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생각만 하면 날로 편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학생들도 숙제를 그냥 AI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오니, 앞으로의 교육 시스템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진다. 미래에는 어쩌면 광고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바둑에서도 전문가를 이긴 지 오래된 AI는 사람의 영역이었던 정치, 비즈니스, 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얼마 전만 해도 100세만 살아도 오래 사는 것이라고 했는데, 벌써 200세 시대를 꿈꾸는 책이 출판되기도 한다. 이렇게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문제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시대가 빨리 오는 느낌이다.

우리는 구정 새해 인사로 “부자 되세요!”라는 말에 생기를 얻는다. 어렸을 때는 열심히 살기만 하면 자연히 돈 문제는 해결되려니 생각했는데, 나이 들면서 어떤 사람은 재테크를 잘해서 큰 부를 이루고, 어떤 사람은 투자를 잘 못하거나 사기 등을 당해서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베이컨은 “돈은 최상의 종이며 최악의 주인”이다 “말했고, 평생 돈이 없었던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는 “돈은 절대적인 힘이다. 동시에 평등의 극치다.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한다.” 스티브 잡스는 “돈은 옳은 방법으로 사용될 때는 좋은 물건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만큼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돈은 점점 우리 삶의 행복 조건에 중요한 변수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약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이라는 조사에 의하면, 1위는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 (31%), 2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 (26%), 3위는 돈과 명성을 얻는 것(13%.)이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2021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의 선진국 국민들이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이었지만 한국인은 ‘물질적 행복’을 1순위로 꼽았다. 한국 기독교 사회문제 연구원이 2023년에 만 19세 이상 35세 이하 기독 청년 천 명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에서도 66.7%가 돈을 첫번째 행복의 조건이라고 답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재정적인 여유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향상되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버드 대학에서 오랫동안 진행된 조사에 의하면 행복 조건의 1순위로 ‘좋은 인간관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 여러 대학에서도 행복에 대한 주제가 확산하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서 더욱 행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감 때문에 더 채우기 위해서 고통받는 사람도 늘어난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우리는 그 일만 생각하느라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부족한 것만 생각하면서 불행감을 느낀다. 그러나, 어느 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사라졌을 때야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외로움은 신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여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주위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말과 배려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글쓰기, 춤, 예술적 표현, 음악 연주 같은 창의적인 활동은 행복감을 더 준다고 하니, 나 자신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멋진 한 해를 기획해 보자.

글 한태숙(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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