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1:00 (월)
 실시간뉴스
삼성가 세 모녀 지분 평가액은 상승했으나 상속세 부담 여전
삼성가 세 모녀 지분 평가액은 상승했으나 상속세 부담 여전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16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여성 주식부호 1~3위
4위는 SK가 최기원...LG·신세계·한미약품 모녀들 10위 내 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가 세 모녀가 2조원대 주식을 처분한 후에도 여전히 여성 주식 부호 순위 1~3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 가치 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12일 종가(24조1275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여성 주식 부호 1~3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올 들어 블록딜을 통해 2조1689억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대량매도 후에도 삼성가 세 모녀 주식 가치는 12일 기준 18조79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94억원(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장이 부동의 1위다.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물산 보유 지분의 가치가 7조3963억원에 달했다. 1년 전 보유 주식 가치(7조320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2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6조334억원. 지난해(5조8885억원)보다 2.5% 증가했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보유 지분 가치는 5조 3669억원으로 지난해 5조1516억원 비해 4.2% 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같은 기간 보유 주식 가치가 14.2%(1306억원) 감소한 787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LG가에서도 세 모녀 중 2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보유한 LG의 지분은 각각 4.20%, 2.92%, 0.72%로 세 모녀의 지분가치는 94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식 여사의 주식 가치가 5060억원으로 5위, 구연경 대표의 주식 가치가 3498억원으로 8위다. 구연수 씨는 860억원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모녀의 지분 가치는 7475억원으로 각각 7위, 6위에 올랐다. 지난해(1조621억원)와 비교해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2020년 이후부터 장내 매수와 어머니로부터 증여를 통해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 최대 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는 3929억원으로 6위다. 이명희 회장은 보유 주식 가치 3545억원으로 7위다.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모녀가 각각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가치는 5870억원이다. 지난해(4747억원)에 비해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사이언스는 12일 장 마감 후 OCI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와 현물출자,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두 그룹의 통합이 완료되면 두 모녀의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이 줄어드는 대신 OCI홀딩스 지분이 각각 1.7%, 8.6% 늘어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