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05 (일)
 실시간뉴스
[금요극장] 스테이션7-실화 바탕 우주 영화
[금요극장] 스테이션7-실화 바탕 우주 영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1.1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요극장] 스테이션7

오늘(1월 19일)EBS1<금요극장>은 클림 시펜코 감독의 ‘스테이션7:원제(Salyut 7)’이 방송된다.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파벨 데레비앙코 등이 열연한 2017년 제작 러시아 영화로 클림 시펜코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 119분, 15세이상 관람가.

줄거리:

1985년 냉전시대. 소련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표도로프(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는 우주정거장 수리 임무 도중 천사의 빛을 봤다고 주장하다가 환각증세라는 진단을 받고 우주 비행을 금지당한다. 소일거리를 하며 아내와 딸과 지상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소련 우주국의 긴급호출 명령이 떨어진다. 소련의 우주정거장 살류트-7이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콘트롤 불능 상태에 빠진 것. 지상에 추락할 경우 대재앙이 될 수도 있고,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살류트-7을 포획하여 귀환하면, 소련의 우주기술이 미국에 유출된다는 판단 하에 소련군 수뇌부는 두 가지 대책을 세운다. 소유즈 우주선을 보내서 살류트-7을 수리하거나,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격추시킨다는 것. 수리를 하기 위해선 우선 살류트-7과 우주정거장이 안전하게 도킹해야 하는데, 소련의 유능한 우주비행사들이 시뮬레이션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만다. 결국 블라디미르는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유능한 엔지니어닌 빅토르 사비뉴(파벨 데레비앙코)와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살류트-7으로 향한다. 첫 번째 도킹시도에 실패하자 블라디미르는 우주국의 명령을 어기고, 고속으로 살류트7에 돌입하는데...

해설:

1985년에 실제로 발생했던 우주정거장 살류트 7호 구조임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 살류트 7호가 갑작스럽게 고장 나서 추락할 위험에 빠지자, 전 세계 언론은 대재앙이 될 수도 있는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결국 단 두 명의 우주비행사만 탑승할 수 있는 우주선 소유즈 T-13이 살류트 7호 구출작전에 나선다. NASA 소속의 역사학자 데이비드 S.F. 포트리가 “우주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구조 작업 중 하나”로 꼽기도 했을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였다. 하지만 5번의 우주비행경력에 총 145일 15시간 56분을 우주에서 체류한 블라디미르 표도로프와 2번의 우주비행 경력이 있는 유능한 엔지니어 빅토르 알료힌은 목숨을 걸고 이 임무를 끝마치고 지구에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소재의 할리우드 영화인 <아폴로 13>, <그래비티 (Gravity, 2013)>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작품. CG와 실사촬영으로 이뤄낸 무중력씬과 박진감 넘치는 배경음악, 연출 감각 모두 할리우드와 비교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러시아 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대대적인 흥행에 성공했으며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가 됐으며, 국내에서도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감독: 클림 시펜코

1983년 러시아 모스크바 출생의 젊은 영화감독. 본인이 연출하는 모든 작품의 각본을 직접 쓰고 있으며 연기와 제작까지 겸하고 있다. 장편 데뷔작인 <Neproshchennye (Unforgiven, 2009)>와 공동 연출작인 <Vsyo prosto (2012)>에 까메오 출연을 했으며 본 작품에서도 미국 챌린저호 우주비행사 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다. 연출방식도 전형적인 러시아 스타일을 지양하고 현대적인 할리우드식 영화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50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EBS금요극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