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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일본 맥주 '열풍'…편의점 매출 '급증'
다시 불붙은 일본 맥주 '열풍'…편의점 매출 '급증'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1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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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맥주 코너.
서울 시내 대형마트 맥주 코너.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여파로 급감했던 일본 맥주가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약 3배 가까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전년 동기 대비) 일본 맥주 판매량은 A편의점 190%, B편의점 184.5% 상승했다. 반면 국산 맥주 판매량은 A편의점의 경우 25%, B편의점의 경우 5.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본 맥주 수입액도 폭증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283.3% 증가한 5551만6000달러로 5년 만에 1위에 올라섰다. 최근 5년간 수입액이 가장 적었던 2020년 수입액(556만8000달러)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 맥주 수입액 순위는 2018년 1위(7830만달러)였지만, 2019년 한국 대법원이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한 직후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하자 급격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아사히 생맥주' 열풍과 일본 여행 관광객 급증으로 국내에서 일본 맥주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불매 분위기가 완화되고 칭따오 맥주 방뇨 논란으로 기존 중국 맥주 브랜드 이용자들이 일본 맥주로 많이 옮겨온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1위였던 중국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3위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17.2% 감소한 316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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