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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신년세일 5% 내외 신장...패션, 생활, 아웃도어 인기
백화점 신년세일 5% 내외 신장...패션, 생활, 아웃도어 인기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2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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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매장.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매장.

 

신년 정기 세일 기간 백화점 '빅3'의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일 일제히 새해 정기 세일을 시작한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3사는 18일까지 매출 신장률이 각각 5%, 5.4%, 4.9%로 모두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세일 기간은 21일까지다. 지난해 신년 세일에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신장세가 둔화한 것이다.

성장세가 가장 컸던 신세계백화점에선 생활 장르 매출 신장률이 17.7%로 높았다. 패션 장르에선 스포츠(9.4%)가 높았고 이어 여성 4.5%, 남성 2.2% 순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패션 장르는 춥지 않은 날씨에도 완연한 신장세고, 생활 장르는 가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선 남성패션 20%, 아웃도어 15%, 뷰티 10%, 여성패션 10%, 스포츠 5%, 식음(F&B) 5% 순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패션 부문은 2023년 동절기 인기제품을 할인하며 아우터 등 판매가 늘었고, 졸업과 신학기 시즌이 맞물려 선물 수요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며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 합리적 가격에 인기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세일이 끝나는 이번 주말까지 많은 고객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매출 신장률이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웃도어 20.6%, 남성패션 16.7%, 여성패션 14.3% 순이었다. 뷰티도 10.7% 매출이 늘었다. 명품 판매는 신년 시즌 선물 수요가 몰리며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여성 매장이 문을 열면서 3대 명품 '에루샤' 중 하나를 갖추기도 했다. 특히 새해 맞이 운동 등을 계획하는 고객이 많고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아웃도어 중심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올해 신년 세일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매출이 신장세를 보인 만큼 올해 소비심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설 기간이 1월 21~24일로 대부분 매출이 세일 기간에 발생해 올해 전체 신장률은 전년보다 낮게 나왔다"며 "3사 모두 신규 점포가 없는 상황인데도 신장세는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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