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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대 첨단산업' 수출 점유율 세 단계 하락...반도체도 밀려
韓 '6대 첨단산업' 수출 점유율 세 단계 하락...반도체도 밀려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22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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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6대 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국가별 6대 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한국의 '6대 국가 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이 약 25% 하락하며 대만에도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발표한 '6대 국가 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8년 8.4%에서 2022년 6.5%로 4년동안 25.5%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점유율은 소폭 준 반면 대만과 독일은 상승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세 단계 하락해 △중국(14.1%) △독일(8.3%) △대만(8.1%) △미국(7.6%) 다음으로 밀려났다. 

6대 산업은 정부가 지난해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서 언급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을 의미한다. 수출시장 점유율은 특정 국가의 수출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해당 국가의 수출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6대 산업 가운데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 수출시장 점유율은 13%(2018년)에서 9.4%(2022년)로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9.9%에서 10.3%로 상승했다. 특히 세계 반도체 수출이 2018년보다 2022년에 31.8% 증가했지만 한국의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1293억→ 1285억달러)했다. 같은 기간 대만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11.2%에서 15.4%로 크게 상승해 한국과 대만 간 수출시장 점유율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시장 점유율은 6개 중 중국(24.5%) 다음으로 높았다. 수출액은 2018년 대비 2022년에 감소(359억→ 250억달러)했으나 세계 디스플레이 수출도 41.1% 줄면서 우리 디스플레이 수출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각국의 강력한 지원 속에 글로벌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첨단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약화되고 있다"며 "규제 완화, 세제지원 확대 등 첨단산업 경쟁력과 국가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보다 전향적인 대책들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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