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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업가 모시기 경쟁 ... 국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에, 민주 공운영 전 현대차 사장 '맞불'
여야, 기업가 모시기 경쟁 ... 국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에, 민주 공운영 전 현대차 사장 '맞불'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2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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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2일 각각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 부문장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영입하는 등 기업인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인재영입식을 통해 공식 입당할 예정이다.

고 전 사장 영입은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이기도 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직을 맡은 뒤로부터 계속해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의 저서를 완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삼고초려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고 전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에 출마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영입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과 함께 수원에 출마시키는 등 '수도권 카드'로 쓸 거란 관측이다. 다만 지도부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출마 방식에 대해선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961년생인 고 전 사장은 서울 경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입사 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한 주역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도 22일 총선 9호 인재영입인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한다.

민주당은 전날(21일) 공지를 통해 "22일 영입할 인재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가 22일 오전 인재 영입식을 진행한다"며 "공 전 사장은 당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기업인 영입으로 '경제'를 챙기는 면모를 강조해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앞으로 여야 간 기업인뿐 아니라 경제인 관련 인재영입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양당 모두 총선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내놓는 등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어떤 경제인을 영입하는지에 그 승패가 갈릴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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