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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 0.1% 상승 … 농산물·산업용 가스요금 뛴 영향
12월 생산자물가 0.1% 상승 … 농산물·산업용 가스요금 뛴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2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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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1% 상승하면서 석 달 만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농산물과 산업용 가스요금이 뛴 데 따른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로 한 달 전보다 0.1% 올라 같은 해 9월(0.5%) 마지막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과 추석 전후 급등했던 농축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지난해 10월(-0.1%), 11월(-0.4%)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생산자물가가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한 원인은 농산물 가격 상승 재개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축산물(-2.7%)이 내렸지만 농산물(9.3%), 수산물(4.6%)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6.7%) 등이 올라 한 달 새 1.0%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딸기, 사과 등의 과실류가 연말 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올랐고 수산물도 오징어 등의 어획량 감소, 공급 물량 축소 등에 상승했다"며 "산업용 도시가스는 LNG 도입 가격 상승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경유 등 원유를 정제 처리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화학제품 공급이 증대된 영향이 컸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금융및보험서비스(0.8%) 등이 올라 0.2%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0.9% 내렸으나 그 외 전력과 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 농림수산품 등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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