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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軍  급식 '조리기구·레시피' 개발 ... 조리병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
백종원, 軍  급식 '조리기구·레시피' 개발 ... 조리병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2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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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오른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군인 시절 간부식당을 관리했던 경험을 살려 장병들이 집밥과 비슷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와 레시피를 개발한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그리고 내 아들도 곧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더본코리아가 전국에 산재한 가맹점들의 질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군과 공유하고 도움을 준다면 군 급식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앞으로 병영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및 레시피 개발, 조리병 취업 지원 등 군 급식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시범부대를 대상으로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방안을 적용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그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조리병의 경우 그 경력을 살려 전역 후 더본코리아에 우선 채용되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대표는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서는 조리병이 선호하는 좋은 보직이 될 필요가 있다"라며 "군 조리병에게는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를 줌으로써 군 경력을 보람되게 여기도록 협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1989년 임관(학사 14기)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최근엔 tvN 프로그램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해보며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백 대표는 이와 관련 "군 장교로 복무할 때 간부식당을 운영하며 군 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8군과 우리 군의 병영식당 운영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백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조리병의 숙련도 저하 등으로 고민하는 군 급식 분야의 획기적인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더 나은 급식을 경험하고, 조리병 경력이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가지는 귀한 경험이 되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사진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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