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박광재·이대호 합류 이후 두 번째 모습이 그려진다.
해장에 지친 간까지 한 방에 치유할 수 있는 묵은지 감자탕집을 찾아 나선 일행은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식당 한남동 '술꾼들의 성지'에 방문했다.
이날 박광재는 당면을, 히밥은 감자와 고기를, 현주엽과 이대호는 오직 고기를 선택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감자탕의 뜨거운 맛을 즐겼다.
히밥이를 따라 감자, 묵은지, 고기 삼합을 만든 현주엽은 "너무 커서 입에 못 들어갈 것 같은데"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이를 본 이대호는 "형 입이 훨씬 더 크다"고 직언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현주엽의 농구부 후배 박광재는 "대호 네가 가끔 내가 주엽이 형에게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대호는 "형이 하고 싶은 말 제가 대신하고 있는 거다. 형은 직속 선배라 말 못 할 거 아니냐"라고 뼈있는 말을 전했다.
또 이대호의 현란한 손기술(?)에 잠시 넋이 나간 현주엽은 맞은편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도 잊은 채 그의 맨손 묵은지 쌈 먹방을 시청했고, 수저까지 내려놓고 있는 현주엽을 발견한 이대호는 "형 일 안 할 거냐"라고 호통을 쳐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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