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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저PBR'에 주목받는 금융株…기관·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고배당·저PBR'에 주목받는 금융株…기관·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0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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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저PBR 이슈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 저PBR 이슈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배당률에 최근 불거진 저(低)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 이슈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29일~2월2일) KRX300 금융은 828.82로 시작해 96.70으로 마감, 15.91% 상승했다. KRX 은행 지수는 15.06% 상승 마감했으며 KRX 증권과 KRX 보험 지수는 12.50%, 22.12% 올랐다.

많은 상장사가 배당기준일을 3월 이후로 변경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올랐다. 대신증권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를 집계한 결과 약 70개의 기업의 결산 배당기준일이 3~4월에 예정됐다. 대신증권은 이들의 예상 결산 배당 합계를 11조2000억원으로 추정, 전체 결산 배당 금액에서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주는 특히 '더블 배당' 종목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부터 결산 배당이 시행되며 3월 주주총회 이후 주주명부를 확정하게 돼 1분기 배당과 함께 결산 배당이 맞물리는 상황이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개 금융지주사는 1분기 배당과 함께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 종목은 결산배당 상위 종목이기도 하다.

기관·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주 금융주를 대거 사들였다. 최근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이 포함됐다. 기관은 이들 종목을 5거래일간 약 2168억원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하나금융과 KB금융, 기업은행, 삼성생명을 2483억원 순매수했다.

여기에 당국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금융주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PBR이 낮은 기업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로, 투자자들은 프로그램 시행으로 금융주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면 매력도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배당기준일 약 45거래일 전부터 기관의 고배당지수 순매수세가 확대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매수해야 한다"며 "주주환원을 굉장히 큰 가치로 생각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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