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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추위, 오지네 5부-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한국기행] 추위, 오지네 5부-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4.02.0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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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 5일~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추위, 오지네’ 5부작이 방송된다.

차디찬 바람과 휘몰아치는 눈발, 겨울이 절정을 이루는 2월. 몸도 마음도 추운 계절이지만 행복을 찾아 골 깊은 오지로 찾아든 이들이 있다.

사람의 접근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첩첩산중 고립 낙원! 추위 오지는 그곳에서 만난 낭만과 행복, 사람 냄새 폴폴 나는 황홀한 인생 이야기. 추운 겨울이라서 더 빛나는 풍경과 이야기들을 만나러 오지로 떠나본다.

오늘(9일) 밤 9시 35분, EBS <한국기행> ‘추위, 오지네’ 5부에서는 ‘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편이 방송된다.

5부. 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 2월 9일 (금) 밤 9시 35분

대구 군위의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화산마을’. 해발 800m 산꼭대기에 있어 그 어느 곳보다 겨울 추위가 매서운 곳이다.

21년 전, 아내의 건강 때문에 산골 오지로 찾아들었다는 이진섭, 김해숙 부부.

부부에겐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특별한 보양식이 있다. 예부터 겨울철 인삼. 즉 ‘동삼’이라 불릴 정도로 귀했다는 겨울 무가 바로 그것!

특히, 해숙 씨가 꼭 겨울이면 만드는 음식이 ‘무 조청’. 무를 갈고 삭히고 졸이는데 무려 7일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오랜 시간 부부의 건강을 책임져 온 겨울 보약이다. 특히, 구운 가래떡에 찍어 먹으면 겨울 별미.

 

오늘은 산골 이웃들과 해먹을 겨울 밥상 준비에 나선 부부. 겨우내 말린 시래기를 삶아 밥을 하고, 직접 담근 된장을 넣고 끓여낸 시래기 된장국, 돼지고기 넣고 버무려낸 시래기 돼지고기찜까지. 산골 귀한 진수성찬이 펼쳐졌다.

경남 산청, 20대 청춘부터 지금까지 오십 평생을 지리산과 살아왔다는 유지용 씨. 지도 없이도 동서남북을 알아낸다는 그가 오늘도 겨울 지리산으로 향했다.

상황버섯, 당귀 등 귀한 약초들을 척척 캐내는 지용 씨. 그가 이토록 열심인 이유는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다.

귀한 약재 듬뿍 넣고, 직접 키운 토종닭을 넣어 정성스럽게 끓여 낸 한방 백숙과 지용 씨 표 양념이 버무려진 숯불 닭구이까지. 오직 아내 말선 씨를 위한 산중 밥상이 차려졌다.

함께 해서 더 맛있다는 산골 오지 겨울 밥상을 만나러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박소이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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