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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벨기에로 향한 이방인, 송중기·최성은 주연의 '로기완'
낯선 땅 벨기에로 향한 이방인, 송중기·최성은 주연의 '로기완'
  • 신규섭 기자
  • 승인 2024.02.0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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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내야만 하는' 로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마리의 만남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이 차갑지만 따뜻한 캐릭터의 감성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 땅에 도착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송중기)의 여정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마리(최성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기완은 “살아야 한다”는 엄마의 유언을 가슴에 담고, 자신의 이름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홀로 벨기에에 왔다. 말도 통하지 않는 유럽의 낯선 땅.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절박한 하루하루를 버티는 기완의 모습은 송중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이방인으로서 감내해야하는 막막함과 불안함이 가득하지만, 끝까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낸 눈빛과 표정의 섬세한 변화 등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사격을 하는 마리의 강렬한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벨기에 국가대표 사격 선수로 활약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마리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삶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기완과 마리가 만나서 서로를 바라보고 위로하면서 만들어 갈 그들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송중기는 “삶의 극과 극에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위로해주는 이야기가 신선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성은은 “근본적인 권리를 찾고,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부터 인간에 대한 애정까지. 여러가지 레이어들이 많은 영화”라며 '로기완'에 담긴 따뜻한 시선을 강조했다.

김희진 감독은 “인생의 대부분은 고통으로 채워져 있지만 그럼에도 가끔 살 만한 구석이 있다는 걸 '로기완'을 통해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전한다. 그는 이어 “로기완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마리를 만나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로기완' 속 인물들이 펼쳐보일 감정의 디테일과, 섬세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규섭 기자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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