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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도 인기 여전한 '가성비 라면'
고물가 시대에도 인기 여전한 '가성비 라면'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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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품목이 있다. 바로 '라면'이다. 그중에서도 '가성비 라면'으로 통하는 PB라면은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2.6%P 줄었다.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고 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체 시장은 줄었지만 '가성비'를 내세운 편의점·대형마트의 PB 라면은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

CU 헤이루가 2021년 출시한 PB라면 '라면득템'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 개당 480원인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CU 측은 라면뿐만 아니라 초특가 PB 상품 중 10종의 상품이 각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가 2018년 출시한 '얼큰e라면'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용기라면은 14%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얼큰e라면의 개당 가격은 보통 라면 가격의 절반 가격인 550원(봉지)이다. 

얼큰e라면 외 이마트가 2016년 출시한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은 5개 번들 가격이 2200원(개당 가격 440원)으로 PB 라면 중 가장 저렴하다.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의 1월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1월은 84%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측은 개당 440원에 불과한 가성비와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고객들의 구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U와 이마트24, 이마트는 이들 PB 라면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올해도 매출 상승세를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자 가성비를 앞세운 PB라면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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