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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배당액 전년比 2조5천억 증가...삼성전자 1위, 현대차·기아 최다 증액
대기업 배당액 전년比 2조5천억 증가...삼성전자 1위, 현대차·기아 최다 증액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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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배당금 총액 상위 30대 기업 현황.
2023년 배당금 총액 상위 30대 기업 현황.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8일까지 현금·현물배당을 발표한 76개 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액은 28조4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조4306억원)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76개사 중 45개사의 배당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12개사는 전년과 같은 금액을 배당했고 나머지 19개사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가 배당금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결산배당과 반기·3분기 배당 합산 총액은 2조9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63.8%(1조1683억원) 증가했다. 기아도 전년보다 58.1%(8155억원) 증가한 2조2188억원을 결산배당하기로 하면서 2위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 4356억원 △메리츠증권(008560) 2199억원 △삼성생명보험 1257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 994억원 △셀트리온 51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468억원 △삼성증권(016360) 447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배당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2022년 8603억원에서 지난해 2743억원으로 배당액이 64.9% 줄었다. 포스코홀딩스와 KT&G도 각각 전년보다 1514억원 줄어든 7587억원, 1301억원 준 451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에도 전년과 동일한 9조8094억원을 배당하기로 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기아 △KB금융지주 1조1662억원 △하나금융지주 9798억원 △SK하이닉스 8257억원 △SK텔레콤 7656억원 순이었다.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전년 대비 195억원 증가한 3237억원을 배당 받았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307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76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54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30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254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73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31억원) △구본식 LT그룹 회장(21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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