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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 금융물류특구·투자진흥지구 지정"
尹,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 금융물류특구·투자진흥지구 지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13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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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2.8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2.8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산을 찾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또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출산율 1.0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비수도권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이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어 합계 출산율 1.0을 회복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인 국정 목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부산에 금융물류특구와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해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산은)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산은 개점 이전이라도 실질적인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남부권 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 꼭 완수해야 할 현안 사업들이 있다"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지하화는 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이라고 말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민생토론회에는 부산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산에 온 지 18년 됐다고 밝힌 앤드류 밀라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산지부장(창원대 교수)은 "부산에는 성장 잠재력이 많다"며 "좋은 입지와 물류 인프라가 있고 지도 학생 중에 어학 능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가 많다. 부산 장점이 천지삐까리(부산 사투리·넓은 범위로 널려있다)"라고 말했다. 

덕포동에 사는 서수진씨는 윤 대통령에게 철도 지하화와 선도시범사업지구 선정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서씨가 덕포동에 와 본적이 있냐고 묻자 "덕포동은 모르지만 과거 부산에 근무를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부산이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산과 싱가포르는 차원이 다르다"며 "부산은 반경 1000㎞ 이내에 첨단 산업단지와 기업이 즐비해 있어 금융, 물류만 잘 보완해 주면 싱가포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동 의료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있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어린이 병동을 강화하고 많은 의사들이 소아과와 부산을 떠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게끔 소아과 필수의료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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