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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물가 한달새 2.2% 상승…원재료 3.5%↑
1월 수입물가 한달새 2.2% 상승…원재료 3.5%↑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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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환율 영향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5.44(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2.2% 상승했다. 지난해 10월(0.9%) 이후 3개월 만의 오름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 반등과 관련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배럴당 77.33달러였으나 1월에는 78.85달러로 전월 대비 2.0%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이 올라 1.6% 상승,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1.8%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에 환율 영향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월 평균 환율은 1323.57원으로 지난해 12월(1303.98원)과 비교해 1.5% 뛰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새 3.2% 오른 118.63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해 10월(0.6%) 이후 3개월 만의 오름세다. 유 팀장은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2% 뛰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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