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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사상 최고, 일본도 최고치 근접...코스피의 미래는?
대만 증시 사상 최고, 일본도 최고치 근접...코스피의 미래는?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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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5029포인트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의 닛케이는 전거래일보다 0.86% 상승한 3만8487.2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89년 10월 기록한 3만8915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일본 증시의 고공행진은 중앙은행의 초완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일본이 세계 3위 경제 대국 자리를 독일에 뺏기고 경기도 기술적 침체에 빠짐에 따라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대만 대표 지수인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 급등한 1만8644.57포인트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4일 기록한 전고점 1만8526.35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가권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데는 대만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TSMC의 주가 급등이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대만증시에서 TSMC는 7.89% 급등했다. TSMC가 대만 가권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다. TSMC가 급등하자 가권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TSMC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전전일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이전보다 9% 높은 750달러로 상향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대만계 미국인인 데다, 엔비디아는 칩 설계만 하고 TSMC 등 대만업체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피는 16일 전거래일보다 1.34% 상승한 2648.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에 한참 미달한 수치다. 코스피는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포인트(마감가 기준)가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AI 특수를 TSMC 등 대만 업체들이 누리고 있는 데다 한국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민섭 기자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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