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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증원 계획 철회 요구 ... "2000명 단기간 수용 불가능 숫자"
전국 40개 의대, 증원 계획 철회 요구 ... "2000명 단기간 수용 불가능 숫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1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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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단기간에 수용 불가능한 숫자"라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의과대학협회는 1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명의로 발표됐다.

협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이에 항의하며 휴학원 제출 등을 결의한 학생들로 인해 교육 현장의 대혼란이 초래된 현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협회가 2025학년도 입학에 반영할 증원 규모로 제안하였던 350명과 큰 괴리가 있을 뿐 아니라 전국의 40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 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수용하기에 불가능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의대 증원 반대 근거로 부실 교육을 들었다. 아울러 지난해 교육부 주관 수요 조사 당시 실제 교육 여건과 비교해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교육 당국에 제출한 점을 인정한다며 이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또 보건복지부에 2000명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장기적인 의료체계 수립 전략하에서 의사 인력 충원 계획을 재조정하고 의료인력 수급을 조정할 법제화된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했다. 증원에 앞서 필수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 및 유입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국가 보건의료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순수함과 진지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부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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