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배추와 무는 이달 중 8000톤 비축을 완료하고, 5월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중심으로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도매시장‧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설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전년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6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에 올해 설 명절 물가는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 차관은 "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협력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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