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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혜정·정대세·류담, "'가상 이혼' 통해 가족의 소중함 느껴"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혜정·정대세·류담, "'가상 이혼' 통해 가족의 소중함 느껴"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2.2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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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이 20일 이혜정 고민환, 정대세 명서현, 류담 신유정이 5주간의 '가상 이혼'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 세 부부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가상 이혼'을 경험했다. 세 부부는 가정에서의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며, 리얼한 가상 이혼 이후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 봤다.

우선 '결혼 45년 차' 이혜정은 이번 '가상 이혼' 경험에 대해, "아무리 가상이지만 이혼이라는 게 참 힘든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혜정은 "그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항상 제가 억울한 게 많고 피해자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하지만 '가상 이혼'을 해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가 남편에게 가해한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내가 남편과 소통할 줄을 몰라서, 차근히 내 마음을 전할 줄 몰라서 남편이 나를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달라진 변화를 언급했다.

이혜정은 "내가 결혼을 잘못해서 이유 없이 당하고 사는 줄로 생각했는데 남편도 성격상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나와 같았겠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남편과 더 함께하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결혼 10년 차' 정대세 역시 "가족은 내 전부"라며 '가상 이혼'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음을 강조했다. 그는 "가상 이혼을 통해 냉혹한 현실을 보게 됐다. 혼자 산다면 분명 혼자만의 시간, 자기만의 환경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런 기쁨을 누리자고 이혼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라며 "혼자보다 나를 지지하고 치유해주는 가족이 제게는 더 큰 기쁨이자 진정한 행복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라며 "실제로 가상 이혼 끝나고 집안일도 주도적으로 하고, 제가 잘하는 일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아이의 고귀함과 동반자의 고마움을 평생에 걸쳐 유리 다루듯이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결혼 4년 차' 재혼 부부이자 쌍둥이 육아 문제로 힘들어했던 류담은 "이번 경험 덕분에 앞으로 어떠한 다툼이 있더라도 이혼을 쉽게 떠올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젠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있기에 서로 더 배려하고 어떠한 선택에서도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류담은 "온전히 두 아이를 맡아보면서 아내가 느끼는 힘듦을 이해하게 됐다. 상대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것보다는, 말없이 채워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물론 잔소리를 줄일 것"이라고 긍정 변화를 다짐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지난 18일 파일럿 시즌을 종영했으며 4월 안방극장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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