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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년 만에 주주배당 재개…23일 이사회 의결 후 공시
한화생명, 3년 만에 주주배당 재개…23일 이사회 의결 후 공시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22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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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

 

한화생명보험(이하 한화생명)이 3년 만에 주주 배당을 시행한다. 

한화생명은 21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감독 당국의 재무건전성 강화 규제 등으로 지난 2년간 주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신제도 도입에 따른 뚜렷한 이익 개선과 더불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가능 이익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에 올해 주주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3일에 있을 정기 이사회를 통해 배당 관련 내용을 의결한 뒤 공시 자료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배당 재개를 통해 믿고 기다려온 투자자들 기대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을 이유로 지난 2021년 주주 배당 정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한화생명은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진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손실을 줄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당사 포트폴리오를 보면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연관된 금액은 3조1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오피스에 대한 금액이 6000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대두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당사도 포트폴리오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일부 자산 평가 금액에 일부 손실 금액이 반영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손실 금액을 축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은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 우려로 신용등급이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떨어졌다. 독일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대출 기관인 도이체 판트브리프방크도 부동산 시장 약세로 채권값이 폭락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올해 연말 CSM(보험계약마진)은 10조원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에는 9조2385억원 수준이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1~2월 상황을 지켜봤을 때 2조 원 이상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올해 말 기준 보유 잔액은 10조원 중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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