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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식품 매장 리뉴얼·확대...온라인과 차별화 해법은 역시 '식품'
백화점·대형마트식품 매장 리뉴얼·확대...온라인과 차별화 해법은 역시 '식품'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2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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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세일 문구가 걸려 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세일 문구가 걸려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식품 매장 리뉴얼 및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개장한 롯데마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는 식품과 비식품 매장 비중이 9대 1로 식품이 압도적이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개장 이후 2월 7일까지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약 10%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말까지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5일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 파크'를 개장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스위트 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기존 식품관을 7272㎡(2200평)에서 1만9834㎡(6000평)으로 3배가량 확장하는 리뉴얼을 계획 중이다.

백화점 업계는 모객을 위해 명품관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낮아져 명품관의 모객 효과가 떨어지자 식품관 확장으로 모객효과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스위트 파크를 개장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와인·위스키 전문 매장, 프리미엄 푸드홀, 슈퍼마켓, 델리를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들도 오프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리뷰 키워드와 부정 리뷰 증감 추이를 실시간 체크한다. 홈플러스도 식품매장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는 등 공산품 위주의 대형마트에서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전체 유통 매출 비중의 50%를 넘어섰는데 비식품 부문은 백화점의 경쟁력이 온라인쇼핑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식품 부문을 강화하는 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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