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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사상 첫 아파트 재건축 가시화...지방 재건축 아파트에 '빛 드나?'
제천서 사상 첫 아파트 재건축 가시화...지방 재건축 아파트에 '빛 드나?'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0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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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에 재건축이 추진 중인 청전시영아파트.
44년만에 재건축이 추진 중인 청전시영아파트.

 

인구 13만인 충북 제천시에서 사상 첫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제천청전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한신공영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열린 총회에선 조합원 82%가 참여했으며, 그중 98%가 한신공영 선정에 찬성했다고 조합 측은 전했다. 

시공사 선정에 따라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속도를 더 낼 전망이다. 조합 측은 앞으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관리 처분 등 행정절차를 밟아 최대한 빨리 이주 및 철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천지역 사상 첫 아파트 재건축 실현이 눈앞에 다가오자, 시민들의 관심도 예전보단 높아지고 있다.

청전시영아파트는 2021년 지역에선 44년만에 처음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역민 상당수는 "제천 같은 소도시에서 아파트가 넘치는 데 무슨 재건축이냐"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2월 재건축이 가능한 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추진위원회 결성,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까지 불과 2년여 만에 재건축이 현실화하자 현지 분위기도 달라졌다. 

여기에다 민선 8기 들어 제천시가 건축과에 2년 한시 기구인 주택정비TF를 만들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 것도 지역 첫 재건축정비사업 시행을 앞당겼다는 평이 나온다.

김태린 청전시영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공사비가 평당 687만원 수준인데, 이대로라면 제천은 재건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평당 519만원에 수의계약을 완료했고, 전체적으론 1000억원 이상 절감한 공사비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청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1개 동, 아파트 1206세대 규모의 재건축에 나설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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