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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일본 부동산 투자, 신한라이프·DB손보 베트남 진출...해외서 살길 찾는 보험업계
한화생명 일본 부동산 투자, 신한라이프·DB손보 베트남 진출...해외서 살길 찾는 보험업계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0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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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DB손해보험 정종표 사장(앞줄 오른쪽)과 VNI손해보험 Ms. Le Thi Ha Thanh 이사회 의장 및 관계자들이 해외 주주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DB손해보험 정종표 사장(앞줄 오른쪽)과 VNI손해보험 Ms. Le Thi Ha Thanh 이사회 의장 및 관계자들이 해외 주주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신시장 발굴 및 대체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이하 한화생명)은 지난해 6월 일본 부동산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일본 부동산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해외 부동산 투자 수익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5월 미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일본 부동산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금리가 낮은 시점에 해외 부동산을 취득해 활용하면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달 신한라이프는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전속 영업 조직 'FC채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FC채널은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대면 영업 조직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에게 최적의 보험 솔루션을 제공해 베트남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한라이프는 기대했다.

DB손해보험은 직접 베트남 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DB손해보험은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BSH(Saigon-Hanoi Insurance) 최대 주주로 공식 출범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과 6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10위와 9위인 VNI와 BSH 손해보험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며 베트남 내 2개 손해보험사를 추가로 인수하게 됐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을 통해 DB손해보험은 베트남 보험시장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VNI와 BSH 손해보험사는 DB손해보험 광범위한 보험사업 경험과 전문성,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과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에서 상위사로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보험사들은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외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보험사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포화 위기에 봉착한 보험사들이 경제성장 및 인구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 니즈가 점차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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