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을 여론조사 결과, 30대에서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53)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병욱 의원(58)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부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분당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만약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물음에 응답자 47.9%가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김은혜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김 의원의 지지도는 41.8%였다.
이들에 이어 진보당 유인선 분당구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4%였다. ‘기타 후보’는 1.3%,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5.2%, ‘잘 모르겠다’는 2.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김은혜 예비후보와 김 의원의 지지도가 팽팽했다. 44.4%를 얻은 김 의원은 43.8%를 획득한 김은혜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내 차이였다.
40대와 50대에선 김 의원이 각각 57.4%·57.2%를 얻어 김은혜 예비후보(29.9%·38.8%)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60대·70세 이상서는 69.6%·79.6%를 기록한 김은혜 예비후보가 김 의원(24.9%·11.6%)과 큰 차이를 보였다.
18세~29세의 경우 김은혜 예비후보가 43.7%를 기록했고, 김 의원은 38.3%를 얻었다.
성별로는 김은혜 예비후보가 51.6%를 얻으면서 과반을 차지했지만, 김 의원은 38.9%를 기록했다. 남성은 김 의원이 45.0%·김은혜 예비후보는 43.8%로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9%, 무선 91%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