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50 (토)
 실시간뉴스
전국 상가 평균 월세 124만원...서울은 19평 매장 월 임차료 177만원
전국 상가 평균 월세 124만원...서울은 19평 매장 월 임차료 177만원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0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상가의 월평균 임차료가 1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평균 64.2㎡(약 19평) 매장을 임대하는데 월 177만원이 드는 것을 조사됐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2023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들이 부담한 월세는 평균 124만원, 관리비는 32만원, 보증금 3010만원이다. 전체 평균 계약기간은 3.4개월, 계약면적은 127㎡(약 34평)다.

이중 월세 항목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평균 계약 면적이 64.2㎡로 가장 좁은 반면 월세는 17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지역 월세도 서울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방 상가 월세도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만큼 가뿐한 수준은 아니었다.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순으로 월세가 비쌌으며 전남·제주가 각 72만원을 기록,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서울 월세가 전남·제주 지역의 2.5배에 달했다.

전체 중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임차인은 10.7%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평균 총매출액은 3억5900만원이었다. 구간별로 1억~3억원 미만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1억원 미만이 25.8%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평균 순이익은 8200만원이었다. 구간별로 3000만~5000만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0만~3000만원 미만(26.8%), 5000만~1억원 미만(24.2%)을 보였다. 

현재나 과거에 임대인에게 갱신요구권을 행사한 경험은 전체의 22.7%였으며 대부분(96%)이 수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차 계약 갱신시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이나 월세의 증액 청구를 받은 비율은 17.1%였다. 임대인이 과도하게 관리비 인상을 요구한 경험은 0.8%로 거의 없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예전처럼 임대료를 갑자기 올리는 등의 불만이나 분쟁이 적었던 편"이라며 "설문을 통해 도출된 요구사항을 정리해 법무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