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지대 대표 정당을 목표로 출발한 개혁신당 지지율이 3%대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개혁신당은 정책 공약에서의 차별화, 새로운 인재의 영입 등을 통해 반등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6일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3~4일 YTN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10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어떤 정당 후보에게 표를 줄지 묻는 말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서도 개혁신당의 지역구 지지율은 2%, 비례대표 지지율은 3% 수준에 머물렀다. 창당 논의가 나오던 지난 1월 개혁신당이 최대 13.9% 지지율, 평균적으로 10%대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당초 개혁신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이 무산되자 김종인 공관위원장 영입, 수도권 남부 지역의 '반도체 벨트' 구축 등 이슈몰이를 통해 제 3지대 정당으로서의 입지 구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이목 끌기에 그칠 뿐 파급력은 아직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15%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대 총선에 적용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르면 무소속 출마 의원이 없다는 가정하에 약 1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수치다.
개혁신당은 총선까지 한 달여 남은 기간, 무당층 및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화성을 출마 등 지역구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203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고, 이 대표도 기존 거대 양당과의 가장 차별화 전략으로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를 강조해 왔다.
이 대표는 이날 "양당 공천이 막장 공천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저희(개혁신당)가 뉴스 지면을 차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념적인 부분보다 결국에는 어떻게 과학기술이나 아니면 미래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방향이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서 정책들을 내고 저희가 정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