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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치수천하(治水天下) 중국 물의 길 1부 - 대운하의 시대
[세계테마기행] 치수천하(治水天下) 중국 물의 길 1부 - 대운하의 시대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4.03.1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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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흥망사 중심, '경항대운하'와 '중국 대운하 박물관'
[세계테마기행] 치수천하(治水天下) 중국 물의 길 1부 - 대운하의 시대

 

治水天下 치수천하.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중국 문명의 탄생에는 물이 있었다! 번영와 재앙, 두 얼굴의 강을 다스려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치수(治水)의 역사. 거대한 대륙을 관통하는 물길 이야기.

경항대운하의 무역 중심지 양저우·우전. 물 따라 맛 따라! 미식 여행 항저우·진화. 하늘이 내린 풍요의 땅 이빈·리좡·충칭. 치수(治水)의 전설 속 원촨·두장옌·청두. 장강과 황하 그리고 경항대운하를 따라 떠나자, 중국 물길 기행! 이날 방송은 김진곤 중국어과 교수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이번주(2024년 3월 11일 ~ 14일) ‘세계테마기행‘은 ’물의 길, 중국‘ 4부작이 방송된다. 1부 ’대운하의 시대‘ 편은 EBS1TV에서 오늘(1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제1부. 대운하의 시대 – 중국의 흥망사 중심, '경항대운하'와 '중국 대운하 박물관'

베이징부터 항저우까지, 중국의 남북을 잇는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 그 중심 도시 양저우(揚州)로 중국의 모든 물자가 흘러들어왔다. 그렇게 상업가 동관제(東關街)가 자연스레 발달했는데. 옛 모습을 간직한 이 거리의 상점들은 과거 명·청 시대 관리들의 주택가였다. 대운하를 오고 가던 약재상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6대를 잇는 한약방을 둘러보고, 달콤한 전통 간식도 맛본다.

중국의 흥망사 그 중심에는 경항대운하가 있었다. 경항대운하의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중국 대운하 박물관(中國大運河博物館). 이곳에서 1400년을 흐른 물길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과거 물길을 가득 메우던 것은 다름 아닌 소금이었다. 소금 상인들은 양저우의 지역적 이점을 활용해 막대한 부를 얻었다는데.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는 정원 개원(個園)은 이러한 번영의 유물이다. 당시 가장 부유했던 소금 상인 황지균이 조성한 정원으로 고풍스러운 청나라 시대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눈길을 끈다.

물길을 따라 고즈넉한 수향마을 우전(烏鎮)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변에 즐비한 고대 건물들. 과연 ‘동양의 베네치아’라 불릴 만하다. 물 좋은 이곳에 오면 꼭 맛봐야 할 게 있다. 바로 중국 전통 명주 삼백주(三白酒)! 삼백은 쌀, 물, 누룩을 뜻한다. 술 항아리가 장관을 이루는 양조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주조한 삼백주의 맛은 어떨까?

해발 1,000m 산꼭대기에 부처의 거대한 손바닥이 있다. <서유기>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 같은 전망대, 마령천관(馬嶺天觀). 유려한 산세가 기다리는 이곳에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진 비경을 즐겨보자. 산에서 내려와 도착한 곳은 제갈팔괘촌(諸葛八卦村). 제갈량의 전법인 팔괘를 본떠 만든 미로 같은 마을이자 주민의 90%가 제갈 성씨를 가진 집성촌이다. 그리고 마침내 만난 제갈량의 후예! 제갈량의 48대손 제갈옌의 집에 초대받아 그들의 삶과 지혜를 엿본다. 마을의 중심에서 중국식 소시지 샹창(香腸)이 주렁주렁 걸린 식당을 발견한다. 샹창몐의 싱싱한 채소, 깊은 풍미, 따뜻한 국물 그리고 눈 내리는 풍경. 모든 게 완벽한 이 순간, 감탄이 절로 난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소이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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