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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지민비조' 언급에 ... 강성 지지자들 맹폭 "언제부터 조국이 가족이냐"
남영희 '지민비조' 언급에 ... 강성 지지자들 맹폭 "언제부터 조국이 가족이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1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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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4일 당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가 인하대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년 4월 14일 당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가 인하대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인사를 하고 있다.

남영희 민주당 인천동구미추홀구 후보가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도 무관하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남 후보를 몰아세웠다.

4년 전 21대 총선 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단 171표 차로 석패했던 남 후보는 22대 총선에도 윤 의원과 맞대결하게 됐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강성 지지자들은 남 후보가 몰빵론(지역구 비례 모두 민주당)에 대해 밝힌 의견을 문제 삼았다.

남 후보는 "몰빵론은 민주당 당원이라면 기본이지만 민주진영 전체 지지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으로 느껴지게 되면 현행 연동형 비례정당 제도를 유지하기로 한 뜻이 훼손될 수 있다"며 "소수당의 소수 목소리도 대의제에 반영하고자 한 것이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이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는 선명하다"며 민주당에 투표할 것을 권한 뒤 "비례는 더 잘 싸울 사람이 많이 포진된 당을 보고 투표하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을 이뤄낼 수 있지 않겠는가"고 민주연합에게 표를 몰아 달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족끼리 '우리는 꼭 함께 식사해야 해' 라고 강요하진 않는다. 친구나 동지들에겐 '오늘 어떤 메뉴 맛집에서 식사하는 게 어떠냐?'고 설명하면서 권유하는 것"이라며 끌리는 집으로 가 식사하듯이 비례대표 투표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러자 강성 지지자들은 "조국혁신당보다 정권 심판을 못 하거나 더 센 파이터가 아니라면 민주당 당원들이 민주당에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냐", "당원들이 남 후보가 조국혁신당 보다 정권 심판을 못하거나 더 센 파이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당신에게 투표하지 않아도 되냐", "언제부터 조국이 가족이냐", "조국이 뭘 그렇게 싸웠냐", "짝퉁 민주당이냐"는 등 남 후보를 몰아세웠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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