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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700]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캄보디아 엄마 연아 씨
[나눔 700]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캄보디아 엄마 연아 씨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4.03.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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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700]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캄보디아 엄마 연아 씨

오늘 16일(토) 오전 11시 2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나눔 700' 705회 ‘어린 준희를 위해서라도’ 편에서는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캄보디아 엄마 연아 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지체 장애를 지닌 남편을 돌보며 어린 아들을 키우는  캄보디아에서 온 엄마 연아 씨

“아내가 나 같은 사람이 장애가 있는데도 마음이 엄청 착해 가지고 뭐 어떻게 보면 천사 같아요. 국제결혼이라 해도 (여자들이) 좀 나이도 젊고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을 택하지. 저 같은 사람은 웬만하면 잘 택하지 않았는데 (저랑 결혼해서) 천사 같아요. 그런 마음이 들고 그럽니다” - 아빠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를 못쓰게 된 아빠 상집 씨. 늦은 나이에 캄보디아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는데요. 아내 연아 씨는 옷 갈아입는 것부터 외출하는 것 하나하나까지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돌보며 살아왔습니다. 어렵게 생긴 아들 준희를 낳았을 때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했다는데요. 연아 씨는 한국에서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국 국적과 한국 이름까지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아들 준희가 3살 되던 무렵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엄마!  턱없이 부족한 병원비!

“살고 싶어요. 애기 준희 생각해서 살고 싶어요. 준희 보니까 내가 죽으면 준희는 누가 키워줄까 그래서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도 ‘괜찮아 괜찮아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이식할 수 있으면 살 수 있다.’ 하루하루 그렇게 마음먹고 가슴 토닥토닥이며 지내왔어요.” - 엄마

“(아내가) 지금 생명이 위험하다. 응급실 몇 번 다니면서 최종적으로 수혈을 받고 빈혈 수치가 5, 6강이 떨어져서 쇼크 상태까지 오고 그랬었어요. 준희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내 몸이 이러는데 준희하고 어떻게 살아야 될까 그런 생각 하면은 준희 보면서 눈물도 많이 나고 그래요.” - 아빠

갑작스레 급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 엄마 연아 씨. 빈혈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응급실을 여러 차례 오가야 했는데요. 만약에 아내가 잘못되면 혼자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몸으로 어린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남편 상집 씨는 눈물로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엄마 연아 씨도 어린 아들을 보며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곤 했다는데요. 신장 기능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일주일에 3번 투석을 하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지만, 신장이식수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엄마 연아 씨가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김연아 환자는 그 신장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투석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상황이죠.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신장을 이식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비랄까, 치료비랄까. 이런 비용이 꽤 되고. 그런 면에서 이제 그것만 해결되면 이제 저분 가정한테 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의사

남편 상집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내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없고, 국내 장기 기증은 대기가 길어 10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다행히 캄보디아에 있는 친정 오빠가 신장을 기증해 주겠다고 해서 한국으로 초청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초청 비용 및 검사 비용이 없어 아직 오빠를 한국으로 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친오빠 신장이면 수술에 어려움이 없어 엄마 연아 씨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부부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며 어린 아들을 키워온 엄마 연아 씨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나눔 0700>은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나눔 0700'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EBS1TV에서 방송된다.

사진 EBS '나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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