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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사 인력 정책 실패 역사 반복 … 증원 2000명 비수도권 의대 대폭 배정"
尹 "의사 인력 정책 실패 역사 반복 … 증원 2000명 비수도권 의대 대폭 배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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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나라 의사 인력 정책은 시대와 현실에 동떨어져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가분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질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 의료 지원 대책', '건강보험 종합 계획' 등 정부의 대책을 언급하며 "이 모든 대책은 정부가 홀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것이고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수요의 폭발적 증가는 필연적으로 의사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원한다"며 "그런데도 우리나라 의사 인력 정책은 시대와 동떨어져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나중에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냐"며 "지금도 의료계 일부에서는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증가분 2000명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필수의료 중증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의료 개혁 패키지의 핵심사안"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병원 밖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아산 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 및 소아산부인과 의사,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한 것을 언급한 뒤 "환자 곁을 떠난 의료진도 이분들과 같이 환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주기를 당부한다"며 "대통령인 제가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사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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