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6:25 (토)
 실시간뉴스
이커머스 업체 '테무'의 실체..."모회사 '핀둬둬'는 어떤 회사?"
이커머스 업체 '테무'의 실체..."모회사 '핀둬둬'는 어떤 회사?"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22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e커머스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홀딩스가 지난해 판매 및 마케팅 비용으로 100억달러, 한화로 약 13조3000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마케팅 덕에 지난해 매출은 348억달러(약 46조원)에 이르렀다. 

22일 핀둬둬홀딩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48억달러(46조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82억6700만달러(10조9400억원), 당기순이익은 90% 늘어난 84억5400만달러(11조1900억원)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3%, 146% 증가한 125억달러(16조원), 31억5400만달러(4조원)를 기록했다. 핀둬둬는 매출 증가 배경에 대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와 거래 서비스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둬둬의 지난해 거래 서비스 수익은 132억5300만달러(17조5470억원)로 1년 사이 241% 증가했다. 4분기에는 357%나 뛰었다. 자오자전 PDD홀딩스 전무 겸 공동 CEO는 "4분기에 소비 심리를 자극에 따른 수요 증가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핀둬둬는 총 운영비 137억달러(약 18조원)의 84%인 115억달러(15조원)를 홍보·광고비 등 판매 및 마케팅 비용에 쏟아부었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 이어 유럽, 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소비자 유치에 주력해왔다. 특히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NFL 결승전 '슈퍼볼'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고를 내보냈다. 올해 상영한  광고 횟수만 4번. 슈퍼볼 광고비는 30초에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집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풀필먼드 서비스 수수료, 결제 처리 수수료 등에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거래량이 늘면서 풀필먼트 서비스 수수료, 결제 처리 수수료, 유지 보수 및 콜센터 등 비용에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29억달러(18조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15억4200만달러(2조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천레이 핀둬둬 회장 겸 공동 CEO는 "2023년은 우리 기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해였다"며 "2024년엔 소비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